오는 12일(목), 본교 중앙광장에서 2차 비상학생총회(비상총회)가 열린다. 지난달 14일, 학교 측은 면학장학금 10억 원 확충과 한자졸업요건 폐지 등 일부 항목에서 진전된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상총회 준비단은 △등록금 인상 철회 △면학장학금 추가 인상 △적립금·이월금 활용에 대한 답변이 부족하다며 2차 비상총회에서 답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안건은 학교 측이 제시한 2차 답변 수용 여부다. <표 참조>

  비상총회 준비단 측은 1차 비상 총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우리 안암총학생회장은 “단과대별로 스태프를 늘려서 입구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미리 준비한 학생이 현장에서 발언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족수 파악을 위해 의자를 준비하고 엑셀파일에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각 단과대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2차 비상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과대는 과반 단위로 인원을 체크하고 구체적인 동원 방법을 논의 중이다. 정경대 역시 정대 후문에서 유인물을 돌리고 과방을 방문하는 등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반면 일부 단과대는 특별한 준비가 없다. 이태원 국제학부 학생회장은 “굳이 2차 비상총회를 열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홍보는 하되 참여는 전적으로 학생들의 자유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순(문과대 사학11) 씨는 “비상총회 본래의 목적에 충실해 민주적으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2차 비상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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