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목) 서울시는 2016년까지 본교 정문 앞 일대 제기5구역을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지난 6년 동안 계속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개발구역 내에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숙사와 서점 등 학생들이 이용할 편의시설을 조성해 대학과 아파트단지가 공존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정문 앞에는 9~27층의 아파트 10개동이 들어선다. 전체 가구 831세대 중 46세대는 ‘도시형생활주택’, 47세대는 ‘부분임대아파트’로 계획해 1~2인 가구의 거주공간이 확보된다.

본교는 구역 내에 부지 4629㎡ 를 매입해 286실, 6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기숙사와 부분임대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합하여 총 9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재발안은 오는 6일(금) 주민공람을 거쳐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로 넘어간다. 위원회에서 재개발 안이 의결되면 조합설립 인가 단계로 넘어 간다.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원회 조병옥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 조합을 만들고 2013년 쯤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문 앞에서 세를 들어 살던 주민들은 생활터전을 위협받게 됐다. 43년 동안 정문 앞에서 세를 놓고 살아온 박미원(77세․여)씨는 “정문 앞은 70세 노인들이 세를 놓고 사는 생활터전”이라며 “최루탄 가스 빼려고 하루에 3,4번 씩 문 열고 닫으며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뺏긴다니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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