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월), 공학관 2층 휴게실이 ‘틈새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장서 250여권 규모의 틈새도서관은 본교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장동식 교수)의 지식나눔운동(Open Course Ware, OCW)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장동식(공과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는 “공과대 지원금을 통해 장서를 500여권 이상으로 늘리고 교양 잡지 등도 비치할 예정”이라며 “교수, 학생, 직원 모두가 쉽게 책을 기부하고 양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틈새도서관은 무인시스템을 통해 책을 기증하고 이용하게 돼있다. 중앙에 비치된 컴퓨터를 통해 회원 등록만 하면 바코드리더를 이용해 학생 스스로 대출 및 반납을 할 수 있다. 책을 기증할 때는 프로그램의 ‘책등록/기부’란을 눌러 책 정보를 조건에 맞게 입력해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면 된다.

도서는 2주일 만에 약 140여권이 대출된 상태다. 김경미(공과대 산업경영10)씨는 “예전에는 단순히 음료수를 마시며 쉬는 곳이었는데, 책을 읽고 조별 과제도 하는 공간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도서관 운영을 제안한 김규태(공과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학교 곳곳의 ‘죽은 공간’이 정보를 쉽게 접하고 사람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살아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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