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도서관 인프라가 전국 대학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전국대학 도서관 인프라를 분석한 ‘2010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에 따른 결과이다. 이와 같이 전국대학 도서관을 조사해 통계자료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교의 재학생 1인당 대출도서수는 18.3권으로 국내일반대학 평균 (12.9권)보다 높았다. 서울권 주요대학 중에는 이화여대 (34.5권), 연세대 (22.7권), 경희대 (20.3권)가 높은 수준이었다. 학과당 연속간행물 구독종수는 43.4종으로 서울대(36.3종), 연세대(20.5종), 포항공대(16종), 카이스트(8.1종)보다 많았다. 연속간행물 구독 종수는 대학도서관의 연구지원 기능을 좌우하는 주요 지표다.

재학생 1000명당 사서수는 낮은 수준이었다. 본교가 국내 대학평균인 (2.6명)보다 낮은 2.2명에 그친데 비해 서울대는 4.5명, 연세대는 4.2명, 포항공대는 4.5명이었다. 열람석 1석당 재학생 수는 3.1명으로 일반대학 평균인 2.6명보다는 많았지만 서울대(4.3명), 연세대(3.7명), KAIST(6.5명), 경희대(4.7명)보다는 낮은 수치를 보여 학생들의 열람실 이용이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 1인당 도서수는 77.2권이었다. 이는 서울대(152권)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도서자료와 비도서자료를 합한 본교의 소장 장서수는 289만 3496권으로 국내대학 중 세 번째로 많다.

자료집을 만드는 데 참여한 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부 홍선표 과장은 “도서관 통계는 재학생 수나 대학의 규모에 따라 편차가 크고, 객관적 데이터와 통계가 부족하기에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며 “도서관 인프라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지표는 오류가 낮은 항목인 장서와 예산인데 이 부분에서 보면 본교 도서관의 인프라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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