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법과대와 정통대가 한자인증졸업요건(한자인증)을 폐지한 데 이어 다른 단과대들도 폐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암캠퍼스에서는 △이과대 △정경대 △간호대 △생명대(식품자원경제학과 제외) △미디어학부가 한자인증을 폐지했다. 이과대는 2012학년도 2월 졸업생부터, 생명대와 미디어학부는 2011년도 8월 졸업자부터 이를 적용한다. 정경대와 간호대는 2012학년도 신입생부터 한자인증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세종캠퍼스는 △과기대(환경시스템공학과 제외) △사회체육학부 △경상대(행정학과 제외)가 한자인증을 폐지한다. 경상대 소속인 △경제학과 △경영학부 △무역학과는 2011년 8월 졸업생부터, 경영정보학과는 2012년도 2월 졸업생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과기대와 사회체육학부는 2011학년도 8월 졸업생부터다. 인문대는 이번 주 중으로 결정할 예정이며, 약학대도 내부 논의가 진행중이다.

한편, 공공행정학부는 한자인증을 유지한다. 김상봉(공공행정학부) 교수는 “행정학의 학문적 특성상 전문용어가 많은데 이를 이해하는데 한자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