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국(과기대 전자및정보공학과)교수  (사진=구민지 기자 wow@)

 

강현국 교수는 앱 개발 동아리 ‘MOB’ 지도교수다. MOB는 모바일(Mobile)에서 딴 이름이다. 동아리는 연구실을 반으로 나눈 공간에서 시작됐다. 학생들은 열악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방학 동안에도 밤을 지새우며 JAVA, C언어 등 기초 프로그램 언어 공부부터 했다. MOB은 강 교수와 학생들의 노력 덕분에 지난해 12월, 장애인 불편 개선을 위한 앱 ‘어울림’ 개발로 모바일 SW 공모대전 ‘삼성전자 사장상’을 수상했다. 강 교수는 수상작에 대해 “이 앱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돌아가도록 했어요. 학생들 스스로 노력해서 만든 앱이기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고 말했다.

그는 앱 개발이 기술적 능력 외에도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지만 이는 노력으로 기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앱 개발을 할 때는 사용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해야 편의성이 높아질 지 아는 게 중요하다. 이를 알기위해선 인문학, 경영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나만 잘 할 것이 아니라 융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전공을 가리지 않고 신입부원을 모집할 생각입니다”

강 교수는 앱 개발 소모임을 비롯한 모든 것은 하나의 부분이기에 학생들 모두 자신의 계획에 맞춰 대학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의 큰 계획을 세우고 그것에 맞춘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는 게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계획에 맞추어 열심히 생활하다 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취업하는 데만 끌려 다니지 말고 언제나 자신감을 가지고 동기부여를 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강 교수는 목적의식 없이 살아가는 일부 학생들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신이 배우는 과목이 어떻게 응용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 모른다면 학습 의욕도 떨어지고 자신감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소모임을 만들었죠. 학생들은 연구와 공부를 함께 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있어요”

강 교수의 꿈은 ‘더 좋은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조지아 공대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이론과 실기가 겸비된 교육환경이 너무나 부러웠어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학생들이 학부만 졸업해도 실무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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