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고대신문 사진부
아이스하키부는 경기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아쉽게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랜 염원이었던 승리는 내년으로 기약하게 됐다.

고려대는 경기 초반 잦은 패스미스와 연세대 선수 마킹에 실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퍽은 고려대 골대 쪽에서 머물렀다. 이재욱(사범대 체교08, LD)은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위해 지나친 경쟁을 벌이다 조현국(연세대11, RW), 김희웅(연세대10, LW)과의 격한 몸싸움으로 2분 퇴장을 당했고 경기도 잠시 지연됐다.

경기 시작 9분 후 장준영(연세대08, CF)의 선취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는 연세대 쪽으로 기울었다. 상승세를 탄 연세대는 조직력과 빠른 역습을 내세워 고려대가 센터라인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압박했다. 특히 이영준(연세대09, CF)과 윤지만(연세대09, LW)은 1대 1패스로 고려대의 골문을 수차례 위협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박계훈(사범대 체교11, GK)의 선방으로 고려대는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2피리어드가 시작되자 고려대는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다. 교체돼 나온 조마다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2피리어드 중반 신형윤(사범대 체교09, RW)이 블루라인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퍽은 연세대의 골문을 왼쪽으로 살짝 비껴갔다. 신형윤과 고려대를 응원하던 관중 모두 아쉬워했다.

3피리어드에 완전히 집중력을 회복한 고려대는 계속해서 연세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동점골은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나왔다. 입학 당시 고교 최고 공격수로 꼽혔던 오세안(사범대 체교11, RW)이 양성훈(사범대 체교11, LD)의 패스를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양쪽 골대를 오가며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마지막 정기전을 마친 주장 고현빈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달 14일에 예정된 비정기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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