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이재우 씨
16일, 제41회 유럽 국제 반도체소자 학술대회(ESSDERC2011)에서 이재우(대학원․전기전자전파공학부) 씨가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씨는 작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FinFET의 3차원 구조 표면 특성과 소자 성능간의 상관관계를 비파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FinFET은 3차원 구조의 반도체 소자로 초소형, 고집적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미래 유망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그는 프랑스에서 본교와 프랑스 그로노블공과대(INPG)에서 공동 박사학위과정을 밟고 있어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반도체 소자에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됐나

본교 전기전자전파공학부에 입학해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듣다가 지도교수님인 김규태 교수님과 현 공과대 학장님이신 성만영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반도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현재 반도체 소자는 ‘개발이 될 만큼 돼 더 이상 개발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직접 공부를 해 보니 아직도 멀었다고 느낀다.

-연구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연구를 직접 하다 보면 연구 진행이 더디거나, 결과가 예상보다 잘 안 나오는 경우가 있다. 대학원 생활을 해보니 한 번에 제대로 나오는 연구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더라. 그 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연구해야 한다. 또, 문득 학부 1, 2학년 때 배운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 힘들었다. 강의실에서의 수업이 전부가 아니라지만 건성으로 해도 되는 건 아니다.

-‘젊은 과학자상’은 어떻게 받았나

현재 본교 공과대는 프랑스 그로노블의 IMEP-LAHC연구소와 국제공동학위 MOU를 체결했다. 이는 두 대학의 교수들이 박사과정 학생을 공동으로 지도하는 제도이다. 덕분에 박사 수료 후 이 제도로 프랑스와 한국에서 공동학위 과정을 진행했고 상을 수상하게 됐다. 나는 무엇보다 이런 시스템이 있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정부의 BK21 사업 지원을 통해 2006년에 영국 2개월, 2007년 프랑스 2개월 공동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일단 올해 말에 졸업 심사를 받고, 현장 경험을 좀 더 쌓기 위해 해외로 박사 후 과정을 갈 예정이다. 현재는 3차원 적층구조의 나노선 소자를 연구하고 있는데 관련 논문을 국제 저널에 투고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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