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64주년을 축하합니다. 사람으로 보면 64이란 숫자는 노년의 시기이지만 전통의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0년으로 나아가는 고려대학교에서는 아직도 젊디젊은 시기입니다. 고대신문은 64년이 지나간 애늙은이가 아니라 새로운 64년을 맞이하는 젊은이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비판만 있고 대안이 없는 불평불만의 젊은이가 아니라 꿈꾸면서 두려움 없이 새로운 세계로 도전하는 젊은이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64주년을 맞이한 지금 고려대학교에 고대신문에 필요한 것을 무엇일까요? 전통의 100년을 지나 새로운 1000년으로 나아가는 고려대학교의 비전과 열망을 꿈꾸는 것일까요? 아니면 100년 전통의 고려대학교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진단하는 것일까요?

고대신문은 고려대학교의 현실을 진단해야 합니다. 비판과 함께 대안도 찾아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전체 구성원에게 질문하십시오. 고려대학교의 현재가 위기의 시기인지 기회의 시기인지 질문하십시오. 그리고 위기라면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기회라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십시오.

이러한 질문과 고민이 없다면 지금 고려대학교에 고대신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고대신문 64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러나 과거에만 안주하지 말고, 분홍빛 미래에만 취하지 말고, 언론 본연의 자세로 냉철한 현실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 고대신문의 다가오는 100년을 기대합니다.

김인묵 교수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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