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9일, 민주광장에서 ‘2011 외국인학생축제(International Students' Festival)’가 열렸다. 이번 축제는 올해로 8회를 맞아 ‘부루마블 게임’이라는 콘셉트로 나라별 부스가 마련돼 각국의 의상, 음식, 놀이 등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페루, 네덜란드, 싱가포르 등 24개국이 참가한 부스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터키 부스에서는 전통의상을 입고 밸리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독일 부스에서는 독일의 전통 축구경기을 진행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온 크리스티나(Christina, 경영11) 씨는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되돌려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소재는 각국의 전통 음식이었다. 모든 부스에서 각 나라의 유명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음식에 관한 설명도 소개됐다. 축제를 즐기던 정소라(문과대 국제어문11) 씨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붐벼 각 부스의 음식을 만드는 외국인 학생들의 손놀림이 바빠졌다. 행사장 중앙에서 진행된 맛있는 음식 경연대회에서는 어항육사를 준비한 중국 부스와 전통식 볶음밥을 준비한 스페인 부스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축제 준비를 맡은 교환학생 교류회 쿠바(KUBA)의 힘도 컸다. 1개 부스 당 한국인 부스장과 외국인 부스장의 통솔 아래 10~25명의 쿠바 학생들이 투입됐다. 축제 3주 전부터 회의를 시작하여 물품 및 이벤트를 준비했고, 부스장과 쿠바 임원진 간의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거쳤다. 이주형(사범대 체교09) 쿠바 홍보부장은 “다양한 문화에서 파생될 다양한 상황들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국제처 국제지원센터 박동훈 주임은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최다인 24개국이 참여해 뜻 깊었고, 내년엔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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