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아이스하키부가 11월 30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1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에서 연세대를 4대 2로 꺾고 파죽의 5연승을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11월 18일 열린 1차 리그에서도 연세대를 물리쳤다.

1피리어드가 시작되고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11분 10초, 연세대 골리를 맞고 튀어나온 퍽을 이민우(사범대 체교09, CF)가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2피리어드 시작 후 1분 48초만에 연세대 이봉진(연세대 스포츠레저10, CF)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고려대는 계속해서 연세대 골문을 위협하더니 결국 12분 35초에 이현승(사범대 체교10, LW)이 추가골을 넣었다. 고려대는 좋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16분 26초에 이상원(사범대 체교09, RD)이 이 날 경기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3피리어드가 시작하자마자 고려대의 쐐기골이 터졌다. 이현승의 중거리 슈팅이 연세대 골리를 맞고 리바운드 되자 쇄도하던 이찬휘(사범대 체교09, RW)가 이를 골로 연결했다. 연세대는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이봉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고려대 주장 고현빈(사범대 체교08, RD)은 “우승을 했다는 것보다 연세대를 두 번 이겼다는 게 너무 좋다”며 “5년만의 우승인데 졸업하기 전에 후배들에게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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