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기가에 앞서
 
본지는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색다른 방학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가 보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다 색다르게 일궈나가는 이들을 만나보자. 
  
 일상을 벗어나 좀 더 보람 있고 특별한 방학을 보낼 수 없을까? 이번 방학을 맞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자원봉사자를 지원한 홍지은(문과대 중문 99) 씨에게 그 방법을 찾았다.

자원 봉사가 대단한 일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홍 씨는 이번 일을 하게 된 것이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전에 외국인들에 대한 도우미 활동도 했던 홍 씨는 평소에도 이런 종류의 일을 찾았다. 2002년 월드컵 기간에 자원봉사를 하고 싶었지만 중국어학 연수 일정과 맞물려 할 수 없었던 것. 결국 이번 유니버시아드 자원봉사에 지원해서 통역과 관계된 일을 맡았다.

졸업을 앞두고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학교 일에만 매달려 있기가 싫어서’ 라고 대답한다. 지난 방학동안 동아리나 학과 일에만 열중하다 보니 학교 안에서만 매몰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란다. “4학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바쁘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런것도 아니거든요 . 다들 저보고 어떻게 이런 기회를 잡게 됐냐고 궁금해해요” 라고 덧붙이는 홍씨. 이처럼 방학을 어영부영 보내지 않고 색다른 경험을 하면서 보내는 홍 씨를 주변사람들은 모두 부러워한다.

홍 씨는 평소 관광 분야에 관한 관심도 있었다. 홍 씨에게는 다른 나라의 여러 대학생과 만나는 일이 학과 공부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채울 수 있는 계기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로서의 자세에 대해 홍 씨는 “제 작은 행동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으로 남을 텐데, 말과 행동 하나 하나를 조심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남겨 주고 싶어요.” 라고 작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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