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Sport climbing) 세계 랭킹 1위인 김자인(체육교육과 07학번) 씨가 졸업한다.

김자인 선수는 대학시절 모범 고대생이었다. 어릴 때부터 클라이밍을 시작했지만 훈련 스케줄을 조절해서라도 수업에 빠지는 일은 없었다. “제가 맡은 일은 제대로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에요. 시험기간에 대회일정 때문에 수업을 빠지는 게 가장 아쉬워요” 고대생답게 교내 행사에도 빠지지 않았다. 작년에도 고연전에 참여했다는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응원곡은 ‘민족의 아리아’이다. “중간에 노래 반주가 끊기고 목청껏 부르는 그 부분이 정말 좋았어요. 고연전에서 얻은 열정적인 기운은 운동할 때 큰 힘이 되기도 해요”

사진 | 손유정 기자 fluff@
김자인 선수는 대학 입학 후 재학생들에게 클라이밍을 알리는데 힘을 기울였고, 결과도 좋았다며 흐뭇해했다. 그녀는 학교를 다니면서 학과 전공수업인 ‘산악’수업과 교양과목인 ‘암벽등반’에서 교수님을 도와 학생들을 가르쳤다. 4학년 1학기에 나간 교생실습에서는 직접 학생들에게 클라이밍을 가르치기도 했다. “학생들이 클라이밍이라는 걸 대부분 처음 접해 신기해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어했어요”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클라이밍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는 김자인 선수. “꿈이란 건 거창하게 잡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매일매일을 충실하게 보내고 그게 쌓여서 꿈이 이뤄지는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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