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최봉대 교수
통신수학연구센터를 설립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온 최봉대(이과대 수학과) 교수가 정년퇴임을 맞는다. 최 교수는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과 수학을 융합해 통신수학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최 교수는 카이스트 재직 시절 순수 수학만을 연구하다 정보통신 활용으로 전공을 바꿨다. 수학과 교수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전공에 도전한 것이다. 미개척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연구에 박차를 가한 결과, 정보통신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2001년 11월 통신수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통신수학연구센터는 국제적인 정보통신 학술대회 수상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최 교수가 통신수학연구센터를 세계적으로 키워낸 바탕에는 수학이 있었다. 수학은 학문의 기초이자 심층적 연구를 위한 원동력이다. “어느 분야든 쉬운 학문은 없습니다. 학생들이 수학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하지만 수학이 강하면 자기 전공분야를 연구할 때 제약을 받지 않지요”

정년퇴임 후 최 교수는 연구를 계속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지식 전수와 멘토링이라는 새로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교수 재직 시절에도 그는 멘토 역할을 했다. 그의 연구실은 언제나 열려있었다. 학생을 아끼는 마음에 학생이 사전 약속 없이 연구실을 찾아와도 하던 일을 멈추고 면담에 응했다. 최 교수는 학생들에게 멘토링은 필수라고 말한다. “학부 과정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학생의 장래를 결정합니다. 자신의 장래를 위해 여러 교수의 조언을 듣는다면 올바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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