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 오른편에 위치한 구 신봉초등학교(구 신봉초) 건물과 부지의 사용용도를 결정하는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현재 구 신봉초 운동장은 체육분과 동아리의 연습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최주혁(과기대 제어계측11)씨는 “폐교된 초등학교가 학교 후문에 방치돼 보기에 안 좋다”며 “학교부지인 만큼 하루 빨리 이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지활용 방안 확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2011년 5월 세종캠퍼스가 있는 연기군(세종시)이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선정되면서 활용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정하는 과학벨트 기능지구는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연구 및 개별연구 사업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세종캠퍼스와 연기군은 구 신봉초 부지에 연구센터의 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기획조정팀 이민철 주임은 “과학벨트 기능지구 조성이 2017년까지 이뤄져 구 신봉초부지 활용이 늦어지게 됐다”며 “세종시와 과학벨트라는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적 대응하는 공간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교는 캠퍼스 관문확보를 위해 구 신봉초 부지매입을 세종캠퍼스 설립 초부터 꾸준히 추진했다. 세종캠퍼스는 2010년 5월, 2만4782㎡ 규모의 구 신봉초 부지를 107억 5400만 원에 매입했다.

▲ 세종캠퍼스 후문에 방치된 구 신봉초 부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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