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캠퍼스 통합영어(강독) 시험 유형이 이번 학기부터 바뀐다. 새로 도입된 시험 유형은 지문을 단순 인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종합적 영어능력 측정을 위해 유형별로 나눠 출제된다. 국제교류교육원 최영희 과장은 “학생들이 시험 유형에 대해 문제를 지적해, 2012학년도부터 통합영어 시험의 유형을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시험 방식의 변화가 예고됐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통합영어 수업 자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졸업필수요건인 통합영어 수업의 교재가 고등학교 수준으로 획일화 됐다는 것이다. 또한 독해 수업인데도 수업 방식이 지나친 문법 위주와 지문 암기로 흐른다는 의견도 있다. 안병국(경상대 경영12) 씨는 “대학영어 수업이 근본적인 영어능력 향상이 아니라 교재 암기에 치중돼 있다”며 “학생 다수가 고등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는 수업 방식과 수준에 실망을 느껴 참여율도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영희 과장은 “교수법 역시 교수들과의 지속적인 연구와 협의를 통해 통합영어 기존의 취지를 살리는 방향으로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통합영어는 ‘학생의 근본적인 영어능력 향상을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는 취지로 2004학년도부터 도입됐다. 수업은 A․B․C 등급으로 나뉘며 신입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점수를 기준으로 해당 과목에 자동 수강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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