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Kurt Wüthrich) 박사의 특별 강연이 23일 세종캠퍼스 농심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본교 약학대학(학장=전영호 교수) 설립 1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강연에는 김문석 세종부총장을 비롯한 교수와 학생 200여 명이 참가했다.

쿠르트 뷔트리히 박사는 ‘단백질 분야의 확장: 기초과학과 응용과학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했다. 쿠르트 뷔트리히 박사는 강연에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광우병을 예로 들며 단백질 변형과 구조에 대한 단백질 분야의 확장을 설명했다. 전영호 약학대 학과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한 차원 높은 견문을 쌓아 21세기형 전문 약학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뷔트리히 박사는 스위스 출신 화학자로 광우병 인자 프리온 단백질 구조 및 NMR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2002년 생체 내부의 고분자 단백질 구조를 질량 분석법과 핵자기공명 분광법을 통해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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