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섭(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27년간 본교에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 국제대학원장, 대외부총장 등 학교 행정에 다방면으로 참여했다. 또 윤 교수는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활동을 오래전부터 지속하고 있다. 그는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스폐셜올림픽 이사 및 선수단장이면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다운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윤 교수는 퇴임 후에도 현재 진행하는 사회복지 사업에 힘써 사회적 약자가 자유롭게 사회를 살아가도록 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윤영섭 교수는 학문적 여정을 회고하며 가까운 곳에서 인생의 나침반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정직, 근검, 절약을 가르쳐주셨고, 장인어른에게선 겸손과 배려하는 진실한 마음을 배웠어요. 유학시절 이웃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주신 미국인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돌아보면 이 분들을 만난 것은 인생의 행운이며 선물입니다” 윤 교수는 지적으로 뛰어난 사람에게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서 인생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나아가 진정한 ‘행복’을 고민하지 않는 오늘의 현실을 우려했다. “요즘은 절제하지 않고 욕심 부리고 비교하는 것에 익숙한 것 같아요. 개인의 행복이란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며 잔잔함 속에서 자기만족을 찾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에게 상처주지 않는 행복을 고민하는 것이죠” 윤 교수는 행복을 추구하도록 이끌어주는 교육의 역할을 역설했다. “대학에서도 행복에 대해 가르쳐야 합니다. 학생이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윤 교수는 학생에게 남과 비교하며 인생을 허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젊었을 때는 남과 비교하는 일에 빠지기 쉽죠. 하지만 그것이 불행의 시작이더라고요” 윤 교수는 이어 눈에 보이는 스펙에만 집중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자신을 포장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입니다. 그러나 스펙에만 몰두하면 외양만을 꾸미는 인생이 될 수 있어요” 또한 학생들이 ‘고대정신’을 유지하길 바란다. “고대정신은 지금이나 30년 전이나 다르지 않아요. 고대에는 우스갯소리로 촌놈 기질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것은 긍정적인 촌놈 기질입니다. 불의에 항거하고 단합하는 정신. 그것이 고대정신입니다. 그리고 이기적이지 않은 것. 개인 가족 사회를 아울러 생각하는 고대정신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윤 교수는 학생에게 인생을 길게 볼 것을 당부했다. “인생의 전성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구에게는 30대 누구에게는 50대가 될 수 있지요. 인생의 전성기는 70살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생을 길게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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