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정기고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3대 1로 격파하며 작년의 패배를 설욕했다. 고려대 에이스 김주한(사범대 체교12, 투수)은 9이닝 5탈삼진 1실점(투구수 121개)의 눈부신 역투를 펼치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주한은 1회초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지만 두명의 주자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선취득점을 얻은 것은 고려대였다. 1회 말 고려대의 공격찬스에서 김준완(사범대 체교09, 중견수)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출루했고 4번타자 김경도(사범대 체교10, 우익수)가 적시타를 쳐내 1대 0으로 앞서나갔다.

5회 말 선두타자 황석호(사범대 체교10, 3루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공격의 물꼬를 튼 고려대는 조우형(사범대 체교10, 포수)의 희생번트와 사공엽(얘는 누구냐????)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고려대는 이어 6회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한 손명기(사범대 체교10, 지명)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세대는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고려대를 추격했다. 8회 초 연세대는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연세대는 이어진 타석에서 고려대가 송구에러를 범하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한 연세대는 마지막 공격인 9회초에서도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고려대에 패배했다. 한영준 고려대 야구부 감독은 “김주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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