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부 김주한(사범대 체교12, 투수) 선수 인터뷰
정기전 야구경기의 주인공은 김주한(사범대 체교12, 투수)이다. 연세대 타자를 상대로 홀로 9이닝의 마운드를 책임지며 단 1실점을 허용한 김주한. 고려대의 승리를 알리는 9회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선언된 후 그라운드에 남아 몸을 추스리던 김주한을 만났다.

-승리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사실 그동안 나에게 붙여진 ‘슈퍼루키’나 ‘에이스’라는 칭호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다. 그에 걸맞는 실력을 갖기 위해 누구보다 더 노력했다. 이번 정기전에서 노력한 성과를 거둬서 기쁘고 마음 한편에 있던 부담감을 내려놓게 돼 개운하다. 힘든 여름훈련을 오직 정기전 승리라는 일념 하나로 견뎌냈다. 앞으로 이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고연전 무대는 처음인데 느낌이 어땠나
“예상보다 별로 떨리진 않았다. 고연전 무대가 생각보다 소란스러워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이 생겨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1회초 위기를 맞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위기라는 생각에 긴장이 되긴 했다. 하지만 연세대 타선이 약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던졌다”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옆에서 좋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신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께 감사드린다. 항상 절 믿고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도 감사하다. 힘든 일정이 끝난 만큼 오늘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싶다”

>농구부 이승현(사범대 체교11, C) 선수 인터뷰
24득점, 16리바운드. ‘2012 정기고연전’에서 당차게 고려대 골밑을 책임졌다. 2011년, 입학 당시 ‘슈퍼루키’로 세간의 관심을 끌던 이승현(사범대 체교11, C)은 어느새 고려대 농구부의 주축이 됐다. 전문가들이 지목한 ‘2012 정기고연전’ 최고의 선수에게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주지훈(연세대 체교11, C)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주지훈도 훌륭한 선수지만 오늘 컨디션이나 정신력에서 내가 앞섰다. 주변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포스트 장악이 힘들었을 것이다. 포스트 장악이 승리의 출발점이 돼 기쁘다”

- 승리의 원동력은
“정신력과 협심, 그리고 체력이었다. 고려대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돼 서로를 도우며 욕심을 버리고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방학동안 강화한 체력이 오늘 경기에서 빛을 발했다”

- 2년 연속 정기전 승리다. 소감은
“나 혼자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돼 합심했기에 이뤄낸 결과다. 선수, 감독, 그리고 늘 뒤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부모님께 감사하다”

>축구부 안진범(사범대 체교11, MF) 선수 인터뷰

고려대 축구부는 연세대의 골문을 위협하며 과감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까진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안진범(사범대체교11, MF)이 승리에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승세는 고려대 쪽으로 기울었다. 안진범은 올해 박형진(사범대 체교09, DF)의 부상으로 수비수로도 활약해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였다. 그 기세를 이어가 ‘2012 정기고연전’에서도 승리의 주역으로 자리잡은 안진범을 만나 정기전에 대한 소감을 물었다.

- 올해 비정기 고연전에서의 전적이 1승 1무 2패다
“올해 유난히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많아 비정기 고연전에서 연세대에게 크게 패한 적이 많아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무장한 우리를 연세대는 이길 수 없었다”

- 정기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비정기전에서 열세를 보여 부담감이 있어 모두가 정말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열심히 준비한 것이 승리라는 소중한 결과로 돌아왔다”

- 정기 고연전에서 승리한 소감은
“후반전에 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 하지만 나 혼자 잘해서 한 것이 아닌 모든 선수들이 도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특히 내게 도움을 준 박희성(사범대 체교09, FW) 선수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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