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을 비롯한 대학신문들은 한때 대학사회에서 높은 열독률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사회적 환경이 달라지면서 다른 활자매체처럼 독자의 관심권에서 멀어지는 추세이다. 그래도 대학신문은 여전히 대학사회 내에서 나름의 가치를 지닌다고 이야기되고 있다. 대학신문이 처한 현실과 역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윤재홍(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교수의 의견을 들었다.

-대학 사회에서 대학신문의 역할은 어떤 가치가 있나
“대학신문은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학생과 대학 경영진 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는 소통의 장이다. 대학신문은 교수가 수업 중에는 말하지 못했던 삶의 지혜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기회가 된다. 또한, 기사를 통해 학술적인 부분을 공론화해 학생과 교수 간의 학문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한 가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 대학생 자신들의 사연을 싣고 신문이 학생들의 공감대까지 이끌면서 모든 대학 구성원들을 포섭하는 것도 대학신문의 역할이다”

-대학신문이 대학 당국을 향해 어떤 기능을 해야하나
“더 나아가 대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학교가 지금보다 더 우수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어떤 점이 필요한지도 짚어주는 건 어떨까 한다”

-대학신문 학생기자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나
“학보사 기자는 자기 전공 외에 폭넓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과 사회를 이해하는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기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학내와 대학사회 전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는 깨어있는 사회인으로서 성장하는 귀한 밑거름이 된다. 또한 대학신문 생활을 하면서 축적한 경험으로 취업 후 남다른 적응속도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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