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에 예술작품이 결합된 아트콜라보레이션은 패션 제품을 넘어 일반 상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온 아트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해 주요 소비자인 20대는 어떤 인식을 갖고 있을까. 본교생 74명을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트콜라보레이션이 제품 선호도를 증가시킨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5.7%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73.3%, 여성은 77.2%로 모두 높은 선호를 보였지만, 여성이 더 높은 선호를 나타냈다.
예술작품이 결합된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제품이 가치있는 것으로 느껴져서(32.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세련되서(25%)’가 뒤를 이었다. 경영학회 EGI(Eyes of Global Insight)에서 활동 중인 양지현(경영대 경영09) 씨는 “아트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켜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효과적인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맛, 가격, 용량이 같다고 가정할때 구매하고 싶은 우유’를 고르는 문항에서는 명작이 들어간 디자인의 우유가 48.6%로 1위를 차지했다. 성영신 교수는 “제품의 주요한 요소에서 차이가 없다면 미세한 것에서라도 차이를 찾아서 구매하려는 것이 소비자의 욕망”이라고 말했다. 대학연합 경영학회C.STAGE(Turnaround consulting group)회장 최지환(서울대 소비자학과09) 씨는 “예술작품이 결합된 제품 소비를 통해 본인을 차별화시켜 자기만족을 얻고자하는 20대의 모습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고전명작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1%의 응답자가 ‘부정적이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원작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 같아서’, ‘제품과 상관없는 명화를 무분별하게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들었다. 정우경(정경대 경제10) 씨는 “디자인에 치중해 제품 자체의 기능에 충실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공혜린 기자 heyr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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