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지점에서 우리의 재도전은 시작되었다
실패의 지점에서 우리의 재도전은 시작되었다
  • 고나현, 정진구 기자
  • 승인 2012.11.11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패를 극복한 청년창업가 3인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창업의 과정과 실패가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청년이 많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사업 구상은 그저 머릿속 상상에 그치게 된다. 위기를 이겨내고, 실패에서 다시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제부터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나
세이프라이드&그룹 웍스 | 고등학생 때 쇼핑몰 사업을 시작해 수익을 올렸다. 그 이후로 계속 창업에 관심을 가졌다. 대학시절 오토바이 매매, 범죄예방 아이템창업 등을 거쳐 지금의 악세서리 도매를 하고 있다.
Add to paper | 우연히 들은 선택교양 Campus CEO 강의 덕분에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다른 팀원들은 Campus CEO 수업을 마치고 창업에 대한 생각을 버렸지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남아 창업을 계획하게 됐다.
비즈앱 | 고등학생 때 주식에 관심이 너무 많아 학교를 자퇴했다. 주식장이 열리는 시간과 수업 시간이 겹쳤기에 주식에 모든 걸 걸고 싶었다. 100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해 1000만원까지 수익을 내기도 했다. 후에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대학에 입학했다. 군대를 다녀와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대학생 시절 시작한 첫 사업에서 성과는 어떠했나
세이프라이드&그룹 웍스 | 사업 시작 후 1년 동안 순수익이 1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발로 뛰며 같이 준비했던 후배도 지쳤고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어 사업을 정리했다.
비즈앱 | 창업을 3번이나 시도 했지만 시장조사를 하지 않은 채 ‘돈이 될 것 같다’는 감에만 의존해 접근해 고배를 마셨다. 다행히 소자본으로 시작해 세 번째 사업을 제외하곤 큰 금전적 손해 없이 사업을 정리했다.
Add to paper | Add to paper 창업 후 사업을 정리할 정도의 실패를 경험하진 않았지만 올해 초까지 계속 적자가 났었다. 사용자는 많은데 광고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려면 프린팅 광고와 웹 광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회사에 기술진이 없어 웹 광고를 실현하기가 어려웠다. 계속 웹디자인 외주를 맡기다보니 외주에 따른 지출이 너무 컸다. 현재는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프로그래머를 만나 온라인 광고도 함께 시행 중이다.

-실패한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었나
세이프라이드&그룹 웍스 | 어린이 안전통학 아이템을 사업화해 창업을 시작했다. 2010년 대전시에서 주최한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1500만원을 초기자금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큰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비즈앱 | 작년에 집에서도 옷가게 쇼윈도처럼 옷을 멋있게 걸어놓는 개인용 행거를 판매하는 ‘마이인테리어’와 ‘악세서리 쇼핑몰’, ‘붙이는 수염 판매사업’을 했다. 하지만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아 모두 접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가능성 없는 아이템이다. ‘붙이는 수염 판매사업’은 미국, 중국에서 기계와 원료를 수입해 직접 수염을 제작했다. 2000개의 제품을 생산했지만 팔린 것은 겨우 30개뿐이었다. 포장업체에 사기를 당해 쇼핑몰 입점 계약이 늦어지는 와중에 많은 경쟁업체가 등장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첫 실패 후 심정은 어땠나
세이프라이드&그룹 웍스 |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이 나의 꿈이었기에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의 실패로 국가에서 맡긴 1500만원을 낭비할 수 없다는 각오도 다졌다. 낙망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아이템을 고안했다.
비즈앱 | 실패하고 나니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돈이 아까운 줄 모르고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것을 크게 후회하기도 했다.

-실패 후 어떻게 다시 창업에 도전했나
세이프라이드 & 그룹 웍스 |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한 분야를 찾았다. ‘유통업’이 눈에 들어왔고 악세사리 유통으로 아이템을 정했다. 사업계획서를 정리한 후 어렵사리 은행대출을 받아 시작할 수 있었다.
비즈앱 | 사업 초기 준비를 열심히 했다. 초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올해 초 독서실에서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며 창업 준비를 했다. 독서실을 내 사무실이라고 생각하며 사업계획서를 썼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에는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창업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IT업계 종사자를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런 준비들을 기반이 돼 지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현재 창업을 유지하는데 가장 힘든 점은
Add to paper | 프린팅 광고업계의 규모가 작아 Add to paper 성장의 한계성을 느낀다. 창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올라가야할 고지는 많지만 후에는 다른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세이프라이드 & 그룹 웍스 | 1인 사업가라는 점이 가장 힘들다. 새벽에는 시장조사를 나가고 낮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을 관리해야한다. 매출에 관한 세무도 혼자 정리하고 신상품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돼서 하루가 짧게 느껴진다.

-20대에 창업을 준비하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하나
세이프라이드&그룹 웍스 |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다. 창업이라는 것을 너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차근차근 자신이 꿈꿔왔던 바를 이룬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된다.
비즈앱 | ‘자존심은 버리고 자부심은 가져라’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의 감만 믿고 교만하지 않길 바란다. 내가 정답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주위 사람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비즈앱 | 실패에서 배우는 것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실패가 습관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실패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선 자본이 필수적이다. 실패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사업이 하향곡선을 그릴 때도 버틸 자본이 있어야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Add to paper | 창업에 생각이 있다면 젊었을 때, 특히 학생시절에 꼭 시도하길 바란다. 쉽게 얻지 못할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된다. 어렵게 여기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했으면 좋겠다. 또 요즘 성장가능성이 많은 시장이 뛰어든 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창업 후에 가장 쉬운 방법이 포기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사업을 포기하고 취직으로 눈을 돌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점을 해결했을 때의 성장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세이프라이드 & 그룹 웍스 | ‘유리알’이라는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국내 최고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다. 소액이지만 일본,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덴마크 대사관을 통해 덴마크 업체와도 계약을 준비 중이다. 
Add to paper | 프린트광고업계에서 큰 회사가 되고 싶다. 전국 모든 대학과 협정을 맺고 100대 광고주와 많은 거래를 하고 싶다. 프린트광고업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다른 업계로, 다른 아이템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비즈앱 | 사업이 자리 잡은 후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 실패한 경험과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창업을 주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