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만료를 앞둔 제 25대 총학생회장단이 2012년 총학 활동을 되짚어봤다. 왼쪽이 조용민 부회장, 오른쪽이 유하나 회장 사진 | 홍지일 기자 effort@
제 25대 세종총학생회장단의 임기가 15일 종료된다. 고대신문이 유하나(과기대 신소재화학07) 세종총학생회장과 조용민(인문대 고미사08) 세종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1년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올해 세종총학생회의 활동을 돌아본다면
조용민 | 열심히 했던 활동이 학생들에게 와 닿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강한 연대가 필요한 등록금 문제와 굵직한 학내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공유할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한 점도 아쉽다,

- 전체적인 공약 이행도를 점수로 매겨달라
유하나 | 70점. 명확한 활동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논의 사항이 과 학생회로, 총학생회의 활동이 학생에게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그러나 임기 말 이행한 회계 보고는 의미 있었다.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단과대와 기구 학생회 결산 회계 보고를 이행했다. 이는 학우들의 의문을 해소하고 실용적 예산 활용에 대한 경각심을 조성한 선례가 될 것이다.

- 학생회만의 소통에 그쳤다는 지적이 있다
조용민 |학생회의 대의 체계는 중운위, 확운위 회의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학우들 입장에선 이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학우들의 의견 규합 이전에 왜 너희끼리만 회의를 하냐’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총학생회 대표자 입장으로서 각 과 대표자의 의견과 대의 체계를 무시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이런 부분이 상충돼 학생들이 학생회를 ‘그들만의 리그’, ‘상명하복 식의 연대체’로 이해하게 만들었다.

- 제 26대 총학생회장단에게 한마디 한다면
유하나 | 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학생들도 직접 만나고, 공약 활동 보고, 사업 해설도 제대로 해야 한다. 총학생회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조용민 | 항상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다수의 의견을 들으면서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또 학우들 속으로 파고들었으면 좋겠다. 학생들 의견을 직접 듣고, 나온 의견을 모아 토론하고, 학교 측에 이를 전달하면 된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유하나 | 학우들 스스로가 학생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았으면 한다. 학생 활동은 학생회 혼자 해내는 것이 아니라 개별 학생들이 모여 학생회가 활동을 해낼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조용민 | 학생회 대표자가 초심을 망각해 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우리가 해이해졌을 때비난이 아닌 ‘비판’을 해주신 분들에게 특히 감사하다. 모든 활동에 임하는 데 있어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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