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 KU 박지영 기자
2012년 고려대는 ‘캡틴’ 정희재(체교 09)와 ‘강한 남자’ 박재현(체교 10), ‘헤라클레스’ 이승현(체교 11)을 비롯한 기존의 핵심 전력에 신입생 듀오 이동엽(체교 12)와 문성곤(체교 12)이 가세하면서 고려대는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었다. 거기에 최형석(체교 09), 이정제(체교10), 김지후(체교 11)는 선발과 교체 멤버로서 중요한 시점에 팀에 활력을 보탰다.

2012대학농구리그 2위, MBC배 대학농구 대회 준우승, 정기 고연전 승리까지 고려대 농구부는 2012년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2012년 하반기 성적을 결산해보자.

2012 대학농구리그
여름방학 이후에 처음 치러진 명지대와의 경기를 손쉽게 승리한 이후 고려대는 경희대와의 2라운드 경기를 대비했다. 경희대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3쿼터까지 1점차로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갔으나 4쿼터에 김민구를 막지 못하고 박재현이 퇴장당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써 고려대의 정규리그 우승은 힘들어지는 듯 했다. 더구나 15연승을 기록중이던 중앙대에게 2위 자리마저 빼앗길 상황에 처했었다. 하지만 한양대가 중앙대의 17연승을 저지하면서 정규리그 2위는 고려대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고려대는 상명대를 제압하며 연세대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 놓았었다. 고려대는 체력의 우위와 유기적인 조직력을 바탕으로 3쿼터부터 이미 연세대를 압도하면서 74-6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4강 플레이오프전에서 중앙대에게 2연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1차전에서 고려대는 중앙대의 장재석(중앙대 09)에게 골밑을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중앙대의 정성수(중앙대 09)에게 3점슛을 7개나 허용하며 패배 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2012 대학농구리그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

2012 MBC배 전국대학농구
경북 영주에서 펼쳐진 2012 MBC배 대학농구대회에서 고려대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농구리그 시즌 도중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열린 대회에서 고려대는 건국대, 상명대, 한양대를 차례로 제압하며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 상대는 리그에서 1승 1패를 나눠가졌던 중앙대였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94-90으로 고려대는 승리했다.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경희대였다. 이미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접전을 펼친 바 있는 두 팀은 결승전에서도 ‘한 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4쿼터 막판 경희대의 김민구에게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주도권을 허용했다. 막판 동점과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2012 전국체전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고려대는 서울시 대표로 참가하였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고려대는 단국대와 건국대를 차례로 격파하며 준결승에서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경희대와 만나게 됐다. 그러나 80-105로 맥없이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2년 프로-아마 최강전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려대는 KT와 맞붙었다. 고려대는 13년 입학예정자인 이종현(체교 13예정)이 이승현과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하며 2쿼터까지 KT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KT의 조직적인 협력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고 체력에 문제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김현민에게 25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73-8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김지후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면서 21점을 넣으며 활약했고, 이종현이 14득점 7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성인 무대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SPORTS KU 진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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