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S KU 박지영 기자
추계연맹전 (4승1무1패/ 8강 탈락)
고려대 축구부는 추계연맹전 첫 조별리그 경기 성균관대전을 팽팽한 접전 끝에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막판에는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박형진(사체 09)이 교체 출전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축구부는 이어진 조별리그에서도 동신대를 2-1, 한민대를 3-0으로 연이어 물리치며 2승1무로 가뿐히 32강에 승선했다. 32강전에서는 허용준(체교 12) 2골, 이재성(체교 11) 2골에 힘입어 충북대를 4-0대파했고, 16강전에서는 주장 정재용(체교 09)의 결승 헤딩골로 용인대를 1-0으로 제압했다. 순조롭게 이어지던 상승세는 8강전 연세대를 만나 덜미를 잡혔다. 전반 4분, 송수영(연세대 10)에게 너무 쉽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연속적으로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맥없이 무너졌다.

U리그 하반기 (3승 1패/ 중부3권역 3위)
축구부의 U리그 상반기 성적은 7승 3무 1패. 그리고 하반기 4경기의 성적은 3승 1패. 홈경기 오산대전과 원정경기 한라대전에서는 각각 1-0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의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은 정재용과 박희성(체교 09)이었다. 정기전 후에 치러진 다음 경기 광운대전에서 선수들은 평소보다 무거운 몸 상태를 보였고 경기는 결국 1-2로 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 명지대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로 권역리그를 마쳤다. U리그 상반기와 하반기 성적을 모두 합친 결과 축구부는 10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비록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한 결과였다.

정기 고연전 (1-0 승/ 4년 연속 승리)
정기 고연전은 올해에만 다섯 번째 겨뤄지는 연세대전이었다. 지난 네 번의 비정기 고연전 성적은 1승 1무 2패였다. 정기 고연전은 올해 축구부가 베스트 멤버로 출전한 유일한 경기였다. 4학년을 주축으로 연세대를 강하게 압박하던 고려대는 후반 21분 안진범(체교 11)의 슈팅이 그대로 결승골로 연결됐고, 1-0으로 승리했다. 축구부는 당일 정신력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 덕분에 승리의 뱃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U리그 챔피언십 (2승 1패/ 16강 탈락)
U리그 챔피언십은 조별 리그 2경기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대진 방식이다. 시작은 조금 불안했다. 고려대는 동아대에게 0-2로 끌려가던 중 막판에 두 골을 몰아쳐 2-2 동점을 만든 후,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PK 3-2). 이어진 인제대전에서도 0-0으로 승부를 짓지 못한 고려대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4-2로 승점을 챙겼다. 토너먼트에 올라가자 불안함이 현실로 나타났다. 호남1권역 무패 1위 광주대에게 0-4로 무너진 것이다. U리그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축구부의 올 시즌 모든 대회는 마무리됐다.

SPORTS KU 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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