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송민지 기자 ssong@

2월 27일 본교 행정·외무고시 및 입법고시 합격자 축하행사가 홀리데이인 성북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가고시에 합격한 본교생을 축하하기 위해 행정고시후원회와 행정고시지도위원회에서 마련한 자리다. 행사에는 합격생 50명과 교우 10여 명이 참석했다.

반듯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합격자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긴장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시험 준비 3년 만에 일반 행정직에 합격한 안경민(정경대 경제05) 씨는 연신 웃음을 머금으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입학 전부터 행정고시에 관심이 있어 제대 후 고시에 도전했어요. 3년 만에 합격해 부모님에게 더 이상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아도 돼 다행이에요. 아직은 막연하지만 언젠간 국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 것입니다”

공직자의 길에 첫발을 내딘 후배를 축하해 주기 위해 선배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첫 연사로 나선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심리학과 71학번)은 “국가의 녹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어야 합니다. 윗세대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책임감 있게 이끌어나가는 국가 사무관이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었다. 

축하의 자리에서 염재호 행정대외부총장이 학생들에게 마지막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시장의 역할이 커져도 사회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결국 고위공직자입니다. 고려대학교를 거쳐나간 수많은 교우들처럼 여러분도 고대 선배로서 후배들이 사회를 잘 이끌어나가도록 가교 역할을 맡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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