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개교 108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기념식이 3일 본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호 이사장, 김병철 총장, 주선회 교우회장 등을 비롯해 300여 명의 교직원과 교우가 참여했다. 기념식 진행을 맡은 김홍성(노어노문학과 88학번) 아나운서는 “여기서는 ‘아나운서 김홍성 입니다’라고 하면 안 되죠? 88학번 노어노문학과 김홍성 입니다!”라며 재치 있게 진행을 시작했다.

 행사는 △장기근속자 표창 △Crimson Award 시상 △특별공로상 시상 △석탑강의상 시상 △교직원 포상 △사회봉사상 시상 △영진교우 축하패 증정 △공로상 시상 △고대가족상 시상 △모범지부, 분회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고려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인물, 단체의 공로를 기리는 Crimson Award(발전공로상)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인물의 공로를 기리는 특별공로상이 신설됐다. Crimson Award 개인상을 수상한 최상영(경영학과 69학번) 영스틸 대표는 “앞으로 더 학교 발전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학교를 위해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가족상을 수상한 주성애(행정학과 60학번) 씨는 “가족과 함께 학교생활에 대해서 얘기하고 고연전이나 고대 응원과 같은 고대만의 문화를 공유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온 가족이 함께 상을 받게 되어 더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 순서가 끝나고 행사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교가를 제창했다. 다음 순서로 김재호 이사장, 김병철 총장, 주선회 교우회장 등이 앞에 나와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Crimson Award 개인상을 수상한 황의빈(행정학과 56학번) 혁성실업 대표는 “4년간 대학을 다니면서 무엇을 배웠는지 생각해보면 ‘맹호는 굶주려도 풀을 먹지 않는다’라는 말만 생각난다. 상도 받았으니 더욱더 모교 발전에 참여하겠다”고 말하며 “나라의 발전, 고대의 발전, 여기 모인 여러분들의 건강과 발전을 위해!”라는 건배제의를 외쳤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스탠딩뷔페를 즐기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신재식(철학과 82학번) 씨는 “오랜만에 학교에 왔는데 없었던 건물도 많이 생겨나고 글로벌하게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여 자랑스러웠어요. ‘고대인의 날’ 행사가 없었더라면 학교에 와보기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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