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강의 중 뇌사상태에 빠져 순직한 故 김한용(이과대 수학과) 강사의 영결식이 아산이학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선보 교무부총장을 비롯한 교수, 유가족, 학생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례는 이과대학 수학과 장(葬)으로 엄숙하게 치러졌다.
  황성임(이과대 수학과) 교우대표의 개식사로 시작한 영결식은 장정환(이과대 수학과) 강사대표의 조사로 이어졌다. 장 대표는 “故 김한용 강사는 2012년 석탑강의상 뿐만 아니라 다수의 우수 강좌상을 수상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의 존경을 받으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회고했다.
  이어진 학생대표의 조사에서는 “꾸중하는 순간에도 학생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불렀다”며 “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같은 분”이었다고 추억했다. 학생들은 “교수님은 떠났지만 교수님의 수업은 오랫동안 남을 것” 이라고 말했다.
故 김한용 강사는 1998년 경원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본교 수학과 이학석사과정, 2002년 동 대학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2003년부터 본교 강사로 재직했고, 2002년에서 2003년까지 본교 기초과학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쳤다. 2004년에서 2005년 에는 본교 통신수학연구센터 연구 조교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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