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와 인격의 일원적 탐구 연마’를 취지로 1947년 11월 3일에 창간한 고대신문이 올해로 창간 66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창간의 취지에 나타나는 바와 같이 진리의 상아탑에서 인생의 청년기를 지내 온 수 많은 인재들이 젊음의 패기와 도전을 통해 본교의 발전과 자기 자신의 인격을 성숙시키는 탐구의 장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고대신문은 이렇게 왕성한 활동과 발전을 이루어 온 본교의 현장을 그 구성원들과 서로 공유하며 고려대학교의 역사를 써 내려 왔고 보존하여 후대에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발표되어 읽혀지다가 곧 수명을 잃고 사라져 간 작품들은 셀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반면에 세월이 흘러도 그 진가를 잃지 않고 대대로 꾸준히 읽혀지는 명작도 존재합니다. 작가 중에는 젊은 시절의 경험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데 또 그 중에는 기자로 활동한 분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대신문이 밀림과도 같은 복잡한 본교의 생태계에서 때로는 기쁜 소식과 때로는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지만 여기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들이 시간이 흐른 뒤 꾸준히 읽혀지는 명작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다시 한번 고대신문의 창간 66주년을 축하드리며 숫자에서 풍기는 연륜처럼 성숙한 언론으로서 그 사명을 담당하는 가운데 다양한 구성원들의 소리를 전하고 여론을 형성하고 선도하는 고대신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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