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의(이과대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탄소나노 축구공 모양의 풀러린 자석’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는 10월 18일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지에 게재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양성자빔을 이용해 탄소만으로 이뤄진 풀러린 자석을 만들고 풀러린 자석의 존재와 그 특징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7번의 실험에서 풀러린 자석이 공통적으로 스핀(입자의 기본성질을 나타내는 물리량) 1 값을 갖는 것을 발견했다. 지난 10년 간 과학계는 풀러린 자석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해 그 존재를 두고 논쟁을 반복해 왔다. 이규원 연구 교수는 “풀러린 자석의 고유한 특징을 발견해 형성원리에 대한 더 넓은 논의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풀러린 자석은 중금속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해 주목받고 있다. 실용화가 되면 MRI 조영제로 쓰이는 중금속화합물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 교수는 “발견이후부터 지속된 의학적 임상실험에서 풀러린의 해로운 특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기존 보다 나은 MRI 조영제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