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영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왼쪽이 본교 교표, 오른쪽이 .런닝맨.에서 사용된 교표다.

- 런닝맨>에서 잘못된 본교의 교표가 여과없이 전파를타 논란이 됐다. 이 날 사용된 교표에는 호랑이 머리 상단 부분에 일베를 상징하는 ‘ㅇㅂ’와 목덜미 부분의 'ILBE'가 본교의 로고와 교묘히 조합돼 있다.

 SBS 측은 3일 김상용 대외협력처장에게 잘못된 마크 사용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전달했다. SBS의 임형택(서양사학과 97) 담당PD는 “관련 자료를 전량 회수했고, 다시보기 등의 서비스에서는 로고를 정정하는 등 잘못된 마크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홍보팀 직원 서민경 씨는 “본교는 SBS 측의 사과를 수용하고 관련사건의 재발방지를 확실히 못 박아 둔 만큼, SBS에 따로 정정보도를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학교측의 대응에 대해 함지환(경영대 경영12) 씨는 “본교는 SBS 측에 관련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 강경하게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SBS의 일베 자료 사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8월 20일 보도된 SBS 8시 뉴스의 <후쿠시마산 가자미류 방사능 검출량> 도표자료에는 故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알라’ 워터마크가 포함됐고, 2013년 9월 27일 SBS 스포츠 뉴스에서 ‘고려대, 연세대에 완승’을 보도할 때 연세대 마크를 잘못 사용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시은(의과대 의학과11) 씨는 “SBS의 실수가 잦아서 이젠 고의성마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SBS 측은 “절대 고의서은 없었으며 단지 편집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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