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는 사회에서 전 국민이 수학을 배우는 것처럼 프로그래밍을 누구나
교양으로 배우는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드림코드(대표=정의균)는 전공자도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학내 프로젝트 팀이다. 2013년 8월 결성한 이래로 동영상 조회 수가 8000회에 이르는 드림코드의 대표 정의균(공과대 전전전08) 씨와 개발팀장 이예찬(정보대 컴퓨터13) 씨를 만났다.

  드림코드는 드림코드 사이트(www.dreamcode.co.kr)에 프로그래밍을 쉽게 설명해주는 인터넷 강의를 올린다. 누구든 사이트에 접속해 무료로 제공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최근에는 드림코드 팀이 직접 오프라인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8월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린 강연에는 10여 명의 강의 수강자가 참석해 피드

▲ 장지희 기자 doby@kunews.ac.kr
백을 주고받았다. 현재 시즌1 ‘앱인벤터로 만드는 나만의 앱’을 마치고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Python3.3)을 배울 수 있는 시즌2 ‘파이썬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 강의 시리즈가 진행 중에 있다. 드림코드 팀의 출발은 프로그래밍 교육이 세계적으로 중요한 추세이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 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정의균 씨는 드림코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그래밍이 생각보다 쉬운 작업인데 우리나라에선 많은 비전공자들이 비싼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이에 이 분야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강의를 직접 만들어 보고자 했죠.” 드림코드를 시작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정의균 씨는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비영리 단체인 탓에 인력난이 있었던 점을 꼽았다. 이예찬 씨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 “학과 공부와 동아리 활동 등 동시에 여러 가지에 신경 쓰게 되면서 그만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홍보 수단 역시 처음에는 페이스북과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정도에 그쳤다. 차츰 중·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 현재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소프트웨어 수업에서 드림코드를 참고 교재로 이용하고, 대학에서는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UI 디자인을 할 때 활용하기도 한다. 정의균 씨는 드림코드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앞으로 드림코드의 발전을 위해 인력난 해결이 가장 중요해요. 실력에 상관없이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드림코드의 문을 두드려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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