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토) 정기 고연전 둘째 날, <정기고연전 축하 선후배 만남의 장>을 연 68학번 교우회 회장 권문헌 씨를 만나봤다.

권 씨는 종로와 명동 등 서울 한복판에서 응원가를 외치고 막걸리 창가를 목쉬도록 불렀던 기억을 회상하며 응원가 한 소절을 흥얼거리기도 했다. 나이는 많을지언정 마음만은 후배와 같다며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고연전이 있는 날에는 명동 깡패들도 숨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시 본교 학생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본교생의 단결심은 명동의 내로라하는 주먹으로도 꺾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열정을 갖고, 목이 쉬도록 응원하세요” 라며 후배들을 독려하는 그는 고연제가 예전과는 달리 많이 퇴색하고, 학생들의 참여도 저조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구 경기표가 없어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밖에서라도 목이 쉬도록 응원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열정을 갖고 고연제를 즐기라고 당부했다. <정기고연전 축하 선후배 만남의 장>은 68학번 교우회에서 준비한 행사로 당일 오후 7시에서 11시 사이 삼성통닭에  입장하는 후배 재학생 에게 무료로 술과 안주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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