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단(단장=어도선)이 동부혈액원과 함께 주최한 크림슨 페스티벌이 25일부터 이틀간 민주광장과 노벨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헌혈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를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헌혈증을 기증받기 위해 기획됐다.

▲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을 상징하고 있는 '나눔이'와 함께 사회봉사단이 헌혈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 심정윤 기자 heart@

이번 행사에는 이틀간 총 126명이 헌혈에 참가했고, 136명의 학생이 헌혈증 기부에 참여했다. 26일 오후 4시 민주광장에 설치된 헌혈 부스에서 헌혈한 이지선(문과대 심리12) 씨는 “저번에는 철분이 부족해 헌혈을 못 했는데 이번엔 헌혈에 적합한 몸 상태라고 나와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12시 노벨광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헌혈한 박기준(일반대학원·생명과학부) 씨는 “크게 힘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봉사인 만큼 자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5 크림슨 페스티벌은 사회봉사단 소속 학생들이 팀을 꾸려 기획과 홍보까지 담당했다. 이번 크림슨 페스티벌의 총책임자인 송민주(문과대 서문13) 씨는 “이번엔 학생들의 참여 독려에 집중했지만, 다음에는 헌혈의 정확한 이해에 대한 홍보도 곁들일 것”이라며 “기부받은 헌혈증은 모두 안암병원 소아병동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학생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시에 있는 3개의 혈액원 모두 혈액이 갈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는 “1개의 혈액원당 800명분의 피가 필요하며 전국 혈액 적정 보유량을 7일분으로 잡는데, 26일 기준 현재 이틀 치 정도만 모여 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기획팀 김민정 과장은 “학생들이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도 있고, 몸에서 피를 빼낸다고 생각해 헌혈을 두려워한다”며 “헌혈을 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따끔한 몇 초만 참으면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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