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언론인 고대신문의 창간 6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고대신문은 반세기가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갖고 자유, 정의, 진리의 이념을 실현하려 노력하였고, 학생기자들의 순수한 시각을 통해 학내외 사안을 기술하는 등 선도적인 대학언론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고대신문은 오랜 기간 동안 학생사회에 있으면서 학내외 사안에서의 학우들의 목소리와 뜻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애써오는 등 학내 여론의 창구 역할 역시 함께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간 이후 진리를 수호하고자 참된 진실의 역사를 써내려오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오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선배들의 정신을 담아온 고대신문에게 학생대표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언론 매체의 발달, 시대정신이 결여된 대학가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시대적 변화에 따라 고대신문, 더 나아가 대학언론들이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학생사회 속에서 건설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 왔던 고대신문의 역할을 생각해봤을 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더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외압을 이겨내고 순수한 비판의식을 끝까지 잃지 않는 고대신문이 되기를 기원하는 바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참된 진실의 고려대학교 역사를 써내려온 것처럼,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학언론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당당하게 그 다음의 역사를 써내려가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창간 6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총학생회장 서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