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특집]교수 연구실을 찾아보세요
[사진특집]교수 연구실을 찾아보세요
  • 장지희, 서동재, 조현제 기자
  • 승인 2015.12.07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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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가기 전

대부분의 학생은 수강,성적 정정 또는 과제 제출 등 이른바 '용건'이 없으면 교수님을 잘 찾지 않는다. 고대신문 사진부가 학교 안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가본 적 없는 교수 연구실을 찾아갔다.  
아기자기한 피규어와 레고가 있는 곳, 책들이 이곳 저곳 쌓여 비좁지만 아늑한 곳, 온돌 마루를 깔아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 우리의 방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사람 냄새' 나는 곳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계신 교수님은 평소 강단에서 봤던 모습과 조금 다른 인간적이고 소탈한 면모를 보여줬다.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다", "친한 교수님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 생각해 보자. 교수님의 방 문을 마지막으로 두드린 것이 언제인지.   

▲ 1. Zoe Ksan Rubadeau (외국어센터) 초빙교수

Academic English를 강의하는 Ksan 교수는 국제관 연구실 한 방을 2명이서 나눠 쓴다. 강의 자료를 꽂아 놓은 책꽃이 옆 종이상자에는 영어 숙달수준별, 주제별 다양한 소설책들이 담겨 있다. 학생들에게 원서 읽기를 권하고 직접 빌려주기 위해 구비해 뒀다.

 

▲ 2. 김자영(공과대 건축학과) 교수

김자영 교수의 연구실은 수업 연구와 학교 및 개인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아이디어 팩토리다. 책꽂이에는 '그림책'이 많이 꽂혀 있는데, 대부분이 건축 프로젝트 관련 도서다. 공과대에 2명 뿐인 여자 교수님의 연구실로 학생들이 진로와 고민을 상담하러 많이 찾아온다. 타 전공 학생이 '늦게나마 건축을 공부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 3.심경호(문과대 한문학과) 교수

양쪽 벽의 천장까지 닿도록 책을 꽂고도 부족해 가운데 한 열의 책꽂이가 더 있다. 수많은 책들로 둘러싸여 한 명이 쓰기에도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서 심경호 교수는 조교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생활한다. "교수로부터 수업 시간에 얻을 수 있는 것은 정제된 지식입니다. 어떻게 그러한 지식들을 얻고 정리하는가를 '어깨 너머'로 배우는 것이 진짜 공부죠."

 

▲ 4. 정재호(경영대 경영학과) 교수

정재호 교수의 연구실로 들어서면 책상 위 높이 쌓여 있는 책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세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만화방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든다. 연구실 왼쪽 책장에는 헌책방과 엔틱샵을 오가며 모은 아기자기한 피규어들이 있다. 정 교수는 "싱가포르에서 구매한 '못난이 인형'을 가장 아낀다"고 말했다.

 

▲ 5. 박신석(공과대 기계공학부) 교수

박신석 교수의 연구실은 각종 레고와 피규어가 가득하다. 연구실 오른쪽 진열장 2, 3층에는 보스턴에서 유학 당시 구매했던 야구 선수 피규어가 있다. 박 교수의 로봇공학 연구실에는 레고들이 눈에 띈다. 그 중 사람을 닮은 로봇(휴머노이드)이 특이한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레고(Mindstorms NXT)로 만들어졌다.

 

▲ 6. 유호신(간호대 간호학과) 교수

3일 유호신 교수가 1,2학년 학생들과 면담하고 있다. 간호대학에서는 지도교수와 학생간 만남이 한 학기에 2번 씩 있다. 박진아(간호대 간호15)씨는 보통 교수님이 먼저 연락을 주시는 편이라며 "일회적인 만남이 아니라 4년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 7. 엄창섭(의과대 의학과) 교수

엄창섭 교수는 본인의 서재를 창고에 빗대어 표현했다. 지금까지 배우고 습득해온 책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책이든 제 인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 페이지, 아니 한 문장이라도. 제 인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셈이죠." 엄교수는 지도학생을 많이 맡지 않는 대신에 학생이 배정되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다.

 

▲ 8. 이상우(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상우 교수의 연구실은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비밀의 방을 닮아있다. 1층도 2층도 아닌 것이 들어가는 구조부터 신기하다. 어릴 적 누구나 꿈꾸던 비밀 아지트를 연상케한다. 연구실로 접근하기 어려워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학자는 외로워야 학문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실 바닥에 깔린 마루는 평소 국선도(단전호흡) 후 준비, 정리운동을 하기 위해 마련했다.

 

▲ 9. 홍종선(문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과대 서관에 위치한 홍종선 교수의 연구실로 찾아간 날 학생 두 명이 연구실로 방문했다. 홍 교수의 수업은 학생들의 발표가 수업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특성상 발표 주제와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학생들은 한 학기에 최소 2번 이상 교수님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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