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 김나영 기자 me0@

  10월 17일 안암총학생회(회장=박세훈, 안암총학)는 교무처장과의 1차 면담 후 교무처가 제시한 학사운영규정 개정안을 공개해 학생들의 격한 반발을 야기했다. 안암총학은 면담 직후 약 4800명의 설문조사를 수합해 교무처에 제출하는 등 학생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개정안에는 재수강 횟수 제한, 최고학점이 아닌 최종취득 학점 인정 등 재수강 제도가 대폭 변경되며 공인성적증명서 평점 계산에 F학점도 반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의 시간표는 기존 4개인 75분 수업이 5개로 늘어나 1교시가 8시 30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고됐다. 휴학 신청 시 지도교수와 학과장이 담당 학생의 휴학 신청을 확인하는 절차 추가도 포함됐다.

  10월 26일 교무처와 안암총학의 2차 면담 이후 추가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암총학은 11월 28일 학생총회에서 ‘학사제도 개정안 전면 철회’에 2054명의 찬성을 이끌어내며 적극적인 반대에 나섰다. 이에 박만섭 교무처장은 11월 28일 입장문을 통해 개정안을 올해 안에 통과시키지 않으며 2017년에 토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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