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경영대 경영15)씨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갖고 있다.

  이번 사진특집의 주제는 ‘시각장애인 지면 사진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예술인 사진을 시각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생각한다. 본 기획에 참여한 이준석(경영대 경영15) 씨도 “참여하기 전까지 시각장애인이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시각장애인 사진작가도 있으며,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진 교육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비장애인만이 누리는 소유물이 아니라 장애인도 누릴 수 있는 문화다.

  ‘시각장애인 지면 사진전’은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본교생을 대상으로 본 지의 사진기자가 사진 촬영법을 교육한 후, 사진기자를 동반한 출사 1회와 개인출사 1회를 다녀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기획에 참여한 이준석 씨는 시각장애 3급이다. 그는 햇빛 아래서의 활동과 색 구분을 어려워하고 수업시간에도 보조기구를 사용한다. 이준석 씨는 실제로 출사 중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종종 눈의 피로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이 씨는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지면에 실린 사진들은 모두 이 씨가 직접 찍어온 것이다.

▲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V자 구조물 앞을 지나가는 행인의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 이준석 씨는 동대문 거리의 소실점에 주목했다.
▲ 'new citiy'라는 문구와 뒷 배경이 비교, 대조되고 있다.
▲ 샌드위치를 근접촬영해 재료의 싱싱함을 표현했다.
▲ 여의도의 고층빌딩 아래에는 벚꽃이 만개했고 사람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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