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고대신문의 창간 70주년을 축하합니다.

 

 고대신문은 1947년 창간 이래, 우리 사회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대학 지성인의 날카로운 눈으로 혼탁한 사회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학내 교수, 직원, 학생들 간의 소통 창구로서 여론을 주도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대를 대표하는 정론지로서 재학생과 동문 여러분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강의실, 동아리실, 연구실, 과사무실 등 취재 현장을 뛰어다니는 학생 기자들의 열기가 뜨겁게 다가옵니다. 그 노력들이 지면에 담겨, 오늘의 고대신문을 만들었습니다. 긴 시간 변함없는 노고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학생활동과 대학문화의 구심점으로 건강한 학생 언론을 이끌어가기 바랍니다.

청년은 미래입니다. 지금 세계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이 수천 년 인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 유래 없는 불투명의 시대에, 청년만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청년의 유연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대학은 청년의 지혜를 밝히는 학문의 전당입니다. 변화를 선도하고, 위기에 도전하는 적극적인 인재를 육성합니다. 건강한 대학문화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개척하는 지성’을 키워내는 고려대학교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청년의 패기와 도전정신을 건전한 대학문화로 이끌어 가는 고대신문의 활동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청년 대학인의 지성에 우리의 밝은 내일을 기대합니다.

 

 고려대학교 캠퍼스가 자리한 세종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자치시입니다.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통해,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2012년 7월 탄생한 도시입니다.

 

 당초 행정수도로 계획이었나, 현재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불완전한 형태로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시는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인구가 28만명에 이르고 40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 1만 4000여명의 공직자가 이주했습니다. 15개 국책연구기관 3500여명의 종사자가 세종시민이 됐습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세종시는 올해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헌법 개정을 앞두고, 국회 분원과 청와대 2집무실 설치, 대법원 이전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행정수도’를 완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평균연령(36.8세)이 가장 낮은 젊은 도시입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미래도시입니다. 성장하는 세종시 그 안에 청년들의 숨결이 가득합니다.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미래를 개척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고대인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새로운 중심, 세종시에서 청년들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고대인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원합니다. 미래를 열고, 미래를 이끌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고려대학교의 커다란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대신문 창간 70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글 ㅣ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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