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위도행 여객선을 기다리는 격포항에는 ‘핵 폐기장 반대’를 표시한 노란색 깃발이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부안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는 내내 집집마다 내걸렸던 노란색 깃발은 방사성폐기물수거장(이하 방폐장) 유치 문제에서 굳게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았다. “위도로 가신다고 했제? 그라도 위도 분위기는 여기랑 또 다르요”라고 이야기하는 상인의 말을 귀에 담은 채 위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부슬부슬 내리는 아침, 위도행 여객선을 기다리는 격포항에는 ‘핵 폐기장 반대’를 표시한 노란색 깃발이 바닷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부안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는 내내 집집마다 내걸렸던 노란색 깃발은 방사성폐기물수거장(이하 방폐장) 유치 문제에서 굳게 닫힌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았다. “위도로 가신다고 했제? 그라도 위도 분위기는 여기랑 또 다르요”라고 이야기하는 상인의 말을 귀에 담은 채 위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