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대 세종총학생회 지평’(회장=이비환)이 통학버스 업체를 변경해 계약하며 올해 2학기부터 세종캠-서울 통학버스의 배차 횟수가 늘고 버스요금이 오른다. 기존 업체인 코리아투어가 비용 문제로 노선을 줄이려고 하자 세종총학이 새로이 즐거운 관광과 계약한 것이다.

  업체가 바뀌면서 강남·양재·논현·신사에서 학교로 이동하는 등교 버스가 한 차례 더 배차된다. 오전 7시부터 약 한 시간 간격을 두고 오전 11시까지 총 5차례 운행된다. 기존에는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까지 4차례만 운영됐다. 강변·잠실-세종캠 등교 버스도 늘어났다. 이전에는 오전 7시 출발 버스만 있었지만, 오전 740(강변), 오전 750(잠실) 출발 차량이 추가 배정될 예정이다. 하교 버스는 기존대로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총 7번 운행된다.

  노선이 늘어나면서 요금도 15% 내외로 올라간다. 7000원이었던 통학버스 요금이 양재·신사·논현·강남·죽전·신갈·분당은 8000원으로 강변·잠실은 8500원으로 오른다.

  통학버스 업체 변경을 두고 학생들 반응은 엇갈린다. 과기대 19학번인 한모 씨는 노선이 늘어난 건 좋지만 요금이 오른 것은 달갑지 않다고 말했다. 공정대 17학번인 이모 씨는 비용이 늘어났지만 다른 교통수단보다는 저렴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비환 세종총학생회장은 요금이 인상됐지만 다른 교통수단보다 저렴한 비용이라 생각한다계약이 합리적으로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세종캠-서울 버스를 운행하던 코리아투어는 비용 문제를 이유로 노선감축을 시도했다. 강변·잠실·신사·논현에서 학교까지 오는 등교 버스 노선을 폐지하고, 강남·양재-세종캠 등교 버스 노선을 기존 4차례에서 3차례로 감축하려 했다. 또한, 서울로 오는 하교 버스도 총 7차례에서 5차례로 횟수를 줄이려 했다.

  이비환 세종총학생회장은 코리아투어 측에서 노선을 줄이려고 하자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즐거운 관광에 버스비용을 올리는 대신 노선을 유지하고 많은 배차량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요금이 올라간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잘 해결된 것 같다업체가 바뀐 만큼 여러 혼선이 생길지 모르므로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규연 기자 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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