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본선 예정

“꼭 승전보를 들려드릴 것”

사이버 고연전은 11월 7일 본선을 개최한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2020 사이버 고연전의 예선전이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올해 사이버 고연전은 팀 종목인 리그오브레전드(LOL), 오버워치, 카트라이더와 개인 종목인 철권과 스타크래프트 등 5개의 종목이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열린 예선전을 통해 팀 종목은 각 1, 개인종목 중 철권은 3, 스타크래프트는 2명을 고려대 대표로 선발했다. 본선은 117일 송도의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 개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선발된 대표선수들은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세대가 한판이라도 이길지가 관전 포인트다.” 카트라이더 대표팀 틀딱천국의 김건우(공과대 신소재14) 팀장이 말했다. 김건우 팀장은 작년에도 출전해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올해 새로 팀원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김 씨는 팀원 중에 프로게이머 길드에 합격하거나 전체 카트 유저 대상 아이템 그랑프리에서 10위권에 든 선수가 있다웬만한 아마추어 게임리그 수준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선수 중에는 프로나 아마추어 게임 리그에서 활동했던 선수들도 있다. 오버워치 대표팀 ‘TKH(ThinK Hard)’의 팀장 이호정(정보대 컴퓨터18) 씨와 스타크래프트 대표선수 노현우(보과대 보건환경14) 씨다이호정 씨는 2017년 오버워치 프로게임단 ‘LW 레드에서 탱크 포지션으로 활동한 프로선수였다. 작년에 본교가 연세대에 패배하는 모습을 보고 출전을 결심했다. 이 씨는 선수 경험을 살려 전략적으로 팀원들을 잘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우 씨는 스타크래프트 준프로게이머 선발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유망주였다. 그는 제 강점인 초중반에 치고 나가는 플레이 스타일을 이용해 학우분들에게 꼭 승전보를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LOL의 경우, 8팀이 지원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 LOL은 사이버 고연전 역사상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고려대가 승리를 거둔 효자 종목이다. 대표로 뽑힌 브실골팀의 강태훈(이과대 수학18) 씨는 이틀에 한 번 정도 연습을 하면서 팀원들 사이에 피드백을 교환하고 있다왕좌를 뺏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철권 대표선수인 김명진(경영대 경영15) 씨는 철권은 겉으로 보면 화려한 기술이 오고 가는 격투게임이지만, 사실 고도의 심리싸움이라며 같이 나가는 대표 선수들과 서로의 경기를 분석하며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혜성 게임동아리 디럭스회장은 올해 어려운 시국인데도 10번째 개최까지 온 게 자랑스럽다면서도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행사를 크게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글 | 송다영 기자 foreveryoung@

사진제공 | 디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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