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총학생회장단 2차 재선거가 투표 성립요건 33.3%를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선거는 선본 모멘트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선거 첫날 3.91%를 시작으로, 둘째날 9.3%, 마지막 날에는 25.2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차 재선거가 무산되면서 제52대 총학생회장단 3차 재선거는 이듬해 3월 시행될 예정이다.

  27일 오후 8시경 투표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지우, 중선관위)가 열렸지만, 투표 기간 연장안이 부결됐다. ‘모멘트측은 선거 연장을 요청했지만, 중선관위 표결에서 찬성 4, 반대 5, 기권 3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김찬희 정후보는 투표 성립까지 약 8%의 투표율이 필요했는데, 3일간 평균 투표율이 8%에 육박해 연장 투표를 진행하면 충분히 투표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투표 홍보가 부족했고, 투표 독려문자도 두차례나 늦게 발송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중선관위는 선거가 연장돼도 성립요건에 미치지 못하리라 판단했다. 앞선 1차 재선거에서는 3일간의 투표율이 성립요건에 미달했으나 이틀간의 선거기간 연장을 통해 투표가 성립됐다. 이지우 중선관위장은 시선의 경우, 3일 내내 투표율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특이한 상황이었는데도 연장 시 투표율 상승은 5.5%P에 그쳤다이번 선거는 첫날 이후 투표율 상승 폭이 하향세를 보여 연장하더라도 투표 성립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van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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