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정유리</strong> 서울총학중앙비상대책위원장
정유리 서울총학중앙비상대책위원장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장 정유리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선배님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선배님들에게 고려대학교에서의 대학 생활은 어떤 기억을 남겼나요? 20대의 첫 시작, 모든 것이 서툴렀던 시간을 지나 가슴을 울리는 응원을 하며 열정을 불태우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활동하고, 하지 못했던 것을 도전해보며 배움과 깨달음을 채워나갔을 것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실현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열정을 가진 행동하는 고대인이 되어 교정을 떠나는 선배님들에게 지난 순간들이 인생에 있어 즐겁고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한 해는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지금까지 이어졌으며,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모든 것들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입학한 새내기분들은 꿈꾸던 교정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채 1년이 흘렀고, 선배님들에게는 졸업을 준비하는 것으로도 벅찼을 시기를 더욱더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었던 문화들과 편안한 대학생활을 위한 복지들을 기존만큼은 아닐지라도 부족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며 많은 학우와 대표자들이 고려대학교 학우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떠났다는 것을 기억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또 다른 세상으로 한 발을 딛는 선배님들을 응원합니다. 새로운 길에 대한 두려움과 지난 시간의 아쉬움은 털어내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노력하는 자세로,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항상 졸업생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고려대학교와 학우, 교우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앞으로 사회에서 만나 반갑게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선배님들의 멋진 미래를 꿈꾸며 민족의 힘으로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세요! 졸업을 축하드리며 언제나 기쁘고 좋은 일만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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