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

별점: ★★★★★

한 줄 평: 지루했던 120분이 끝내주는 30분으로


 

  요새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는가요? 넷플릭스를 뒤져봐도 이미 다 본 영화뿐이라 볼 게 없으신가요? 제가 그 지루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특별한 영화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입니다.

  영화의 장르는 액션입니다. 물론 액션을 싫어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특히 그런 분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액션 영화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을 접하기 전 저도 지인들이 매일 추천했지만 미루고 미루다 본영화입니다. 하지만 매드맥스로 액션 영화 입문을 한 지금은 액션 영화에 흥미가 생겨 직접 액션 장르를 찾아보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가 재미있습니다. 요새 볼 게 없어도 습관적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을 떠돌아다니는 분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이 작품을 추천하게 됐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배경을 모르고 영화를 보면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시라고 영화의 배경을 아주 살짝만 설명하겠습니다.

  때는 22세기로, 핵전쟁으로 멸망하여 녹지가 사라지고 전 세계는 심각한 사막화가 진행됐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물과 기름이 부족해졌고, 독재자인 임모탄 조가 물과 기름 등의 자원을 차지하여 남은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때, 전쟁으로 아내와 딸을 잃고, 트라우마가 생긴 맥스는 살아남기 위해서 사막을 떠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스가 임모탄의 부하에게 납치돼 노예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임모탄의 폭정에 반발한 고위 관리인 퓨리오사가 임모탄의 여인들과 함께 분노의 도로로 탈주하게 됩니다. 이 두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긴박하게 진행되면서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매분 매초 안심할 수 없고, 항상 상상하지도 못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액션 영화라지만 액션만 있는 영화가 아닙니다. 액션이 주를 이루지만 그 사이사이 나오는 설레는 로맨스와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이 영화의 재미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초반·중반·후반의 구성도 지루하지 않고, 끝난 후에는 나름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임모탄의 부하들은 ‘워보이’라고 불리는데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 워보이, 눅스는 주연 중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이 가장 잘 담겨있고,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성격이라 더욱 정감이 갑니다. 저는 눅스를 가장 좋아하지만, 각각의 캐릭터마다 성격이 독특하고 매력 있어 몰입력이 높습니다.

  제가 너무 과하게 영화를 추천하고 있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한번 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액션 영화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던 제가 주변 친구들의 강력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인데, 그 후에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이 영화만 추천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후회한 사람은 아직 주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지루한 일상을 지워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매드맥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오승희(과기대 환경시스템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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