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백신공결제' 시행

"연대 차원에서 백신 접종 부탁"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하면 접종일 등에 대해 공결로 인정된다. 학사팀 관계자는 “교육부의 권고사항을 수용해 학생들이 결석에 대한 우려 없이 예방접종을 하도록 ‘백신공결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백신공결제’란 교육부가 발표한 백신접종 유도정책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으로 인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접종 당일과 이상 증상이 발생할 시 접종 후 1~2일 차의 출석이 인정된다. 예방 접종 내용 확인서와 증명서 등이 증빙서류에 해당한다. 발열, 두통 등의 이상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될 시에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접종 후 3일 차 이상의 출석도 인정된다. 학사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백신공결제 운영안’의 출석 인정기간, 시기별 제출 서류 등을 본교 기존 출석인정 제도인 출석 인정지침에 적용하는 형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을 통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끝낸 박수아(문과대 한국사21) 씨는 백신공결제 시행을 반겼다. 박수아 씨는 “학교 수업을 피해서 날짜를 예약해도 부작용 시기와 정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백신공결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전했다.

  대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잔여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강동우(문과대 철학16) 씨는 “백신의 예방 효과를 고려했을 때, 부작용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민지(건국대 글로벌비즈니스20) 씨는 “별다른 차선책이 없기에 백신 접종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반면 백신의 필요성과 신뢰도가 낮다고 느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학생도 있다. 박서연(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21) 씨는 “다중이용시설을 자주 이용하는 편도 아니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백신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With Corona)’ 대비를 위해 백신 접종에 협조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최재욱(의과대 의학과) 교수는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 예방효과가 낮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목할 점은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라고 말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를 위해선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 치명률을 낮춰야 한다. 최 교수는 “개인과 전체적 감염 유행 통제를 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어 그는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라지만 연대 차원에서 백신 접종에 동참할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 | 윤혜정 기자 samsara@

인포그래픽 | 유보민 기자 e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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