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마감재 접착 부실

임시 대학원 전용석 마련돼

 

  대학원 중앙도서관 2층에서 천장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2021년 12월 20일 발생했다. 같은 해 4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개관한 이후 8개월 만이다. 학생들이 도서관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이중으로 설치된 천장 마감재의 일부가 떨어져 발생했다. 건축팀 직원 최수현 씨는 “시공 업체에서 천장 마감재 사이에 접착제를 바르지 않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감리는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기에 대학원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당시에는 비상주 감리만 배치됐다. 감리자가 일주일에 한 번만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어려웠다. 감리자의 부재로 하자 사실이 이번 사고를 통해 처음 드러났다. 이에 이정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건축팀에 감리자 상주와 꼼꼼한 재공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본교 건축팀은 11일부터 대학원 중앙도서관 건물 안전 점검을 시행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관장=석영중 교수) 측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대학원생들이 중앙도서관 12석, 법학도서관 14석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정우 원총회장은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학교의 노력은 있었다”며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성정윤 기자 choco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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