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지금 똑같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다. 누군가는 입시의 부담감으로 어떤 이는 당장 숙제와 과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또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모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자신의 현실이 존재한다. 지금의 당신의 현실은 어떠한가.

현실은 만들어 가는 것 이라고 한다. 자신이 만들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말이다.

정말 현실파악이 안되는 몽상가나 어리석은 젊은이만이 환영을 만들어낸다. 철이 들면 누구나,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현실을 알게 된다. 머리나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행복은 꿈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결국 현실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온갖 꿈을 멀리 멀리 보내 버린다. 현실이 꼭 옳을 수는 없지만 어찌 됐건 현실은 수수방관하지 않고 무언가 할 수 있어야 하는 무엇이다. 백전백패의 전투가 되더라도 후퇴가 있을지언정 행복은 자기 분수를 알고 현실을 사랑할 때 생기는 것이다.

이제 당신의 현실에 대해 알았다면 어떻게 현실과 사랑하느냐하는 문제와 만나게 된다. 예컨대 늘씬하고 키가 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한 사람은 자신이 키가 작거나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다. 그것이 그 사람이 처한 현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 여자를 만난 것 또한 현실이다. 키가 큰 그녀가 왜 좋은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종족 번식에 있어 무언가를 개선하기 위해 특정 요소를 가진 사람과 결합하려는 본능적 기제가 작동될 수도 있다. 가깝게는 지금, 아니면 십년 뒤 혹은 더 나이 들어서, 심지어 다음 대에 잘 될 것을 만들어 나가려는 그런 본능이 동기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국 본능이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해 나가는 기술이 바로 성격인 것이다. 얼마나 자기 자신이 처한 현실을 물 흐르듯 잘 풀 수 있는지 말이다.

사람의 성격을 판단하는 데 가장 좋은 지표가 ‘자기에게 아무 이익을 줄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는가, 대항할 힘이 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우하는갗라고 한다. 남이 잘 되지 않으면 내게 손실이 온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만이 어떤 상황에도 상대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 지혜로운 성격을, 부드러운 성격을 갖게 된다.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한다는 뜻이며, 그것이 최선이라고 믿는 것이 ‘지금’ 가장 ‘옳은’것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 본인에게 주어진 현실(present)을 충실히 받아들이는 것을 ‘선물(present)’이라고 한다. 당신은 주어진 선물을 받아들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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