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담(igor)’이란 아이디 소유자는 “총학과 학교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고대’에서 유일한 의견일치를 보인다” 며 “학교 개방의 과정에서 주민들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가 빈번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진정으로 열린 지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반해 ‘안티학교개방(lovecall)’은 “우리는 국립대학도 아니고 전적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예산을 마련하는데 그 시설을 왜 시민들과 공유해야 하는가' 라고 반문하며 “시민들의 문제는 시청이 해결하는 것이지 본교가 학생 등록금으로 그들의 편의까지 도모해야 할 처지가 아니다”라며 학교 개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예측(colonuin)’은 “고려대학교는 주민과 함께한다. 지역주민을 배려하는 모교가 너무 자랑스럽다. 여기저기에서 우리의 이웃 주민들이 술냄새와 고기냄새를 풍기고 정겨운 욕을 들려준다” 며 개방된 캠퍼스 정경을 비꼬았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 ‘-.-b(rch916)’은 “오늘 학교에 갔는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에 마음의 찌든 때가 씻겨나가는 듯 했다”며 학교 개방의 긍정적 측면을 보여준 뒤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본교가 멋지다”는 말을 덧붙인 바 있다.